혁신위 내홍 속 검찰 소환까지...이재명 리더십 '기로' / YTN

2023-08-11 637

김은경 혁신위가 내놓은 '대의원 권한 축소' 등 쇄신안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 등 당 안팎의 사정으로 요즘 민주당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 대표의 리더십이 또 한 번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 등으로 사실상 조기 퇴장한 민주당 혁신위의 마지막 카드는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특히, '대의원제 권한 대폭 축소' 제안은 계파 갈등의 불씨를 댕겼습니다.

[서복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그제) :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에서 권리당원 70%, 국민 여론 30%로 선출하는 안을 저희가 마련을 했고요.]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60배가량 차이 나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일대일로 맞추자는 제안에 '친명계'는 힘을 실었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대통령 선거할 때 1표가 아니라 60표를 행사하겠다고 하면 여러분들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한다, 이렇게 하실 겁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당원들의 권리를 둘러싼 고질적인 불평등 논란을 이제는 해소할 때가 됐다는 건데, '비명계'는 발끈했습니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급증한 신규 권리당원 지지세의 무게추가 친명계로 쏠려 있다는 걸 염두에 둔 거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8일, SBS 라디오) : 대의원제가 문제가 있어서 우리가 대선, 지선, 4·7 재보궐 3연패 했습니까? 도덕성 문제, 내로남불, 당내 민주주의 악화, 팬덤, 개딸 이런 거 아닙니까? 왜 그건 아무 이야기를 못 해요.]

결국, 당내 역학 구도, 나아가 당권을 둘러싼 계파 간 '힘겨루기'라는 해석이 지배적인데 일단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단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 내도록 할 것입니다.]

자칫 자신의 발언이 가뜩이나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는 당내 갈등에 기름을 붓진 않을지 경계하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당장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법정 진술이 어떻게 나올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방북 비용 대납을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중략)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30812050635033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