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참 우여곡절 많았던 세계잼버리대회가 오늘로 막을 내립니다.
11일 간의 활동을 마치고 방금 전 폐영식을 했고요.
잠시 후에 대원들이 기다렸던 K팝 콘서트가 시작됩니다.
다행히 태풍도 지나가면서 무사히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전 세계 150개국에서 온 4만 명 대원들 대한민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고국으로 돌아갈까요?
조현선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콘서트 열리는 서울 상암경기장에 조 기자 나가있습니다.
콘서트가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노래 소리와 함께 엄청난 함성 들리십니까.
조금 전 잼버리 폐영식이 끝났고요,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 K팝 콘서트가 막 시작했습니다.
폭염에 태풍까지 그간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오늘 참가자들은 꽤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4만 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주변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5시 넘어까지 3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장했습니다.
각국의 스카우트 단복을 입은 대원들 무리가 겹치지 않도록 몇 걸음 물러서서 대기하기를 반복합니다.
오락가락하는 비에 우비를 걸치고 습한 날씨에 연신 물을 마시며 부채질을 합니다.
궂은 날씨에도 신이 났습니다.
[현장음]
"코리아 코리아 코리아!"
새만금에서 헤어졌던 동료를 다시 만나 인사를 합니다.
곳곳에는 구급차가 세워져 있고 지나가는 대원들에게 시원한 물을 나눠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습니다.
대원들에겐 우여곡절 많았던 잼버리였습니다.
[무하마드 모히드 사지드 / 파키스탄]
"캠프 내 급수 시설 같은 게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도 우리 스카우트들은 생존방법을 알기에 긍정적으로 잘 넘겼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길고 긴 일정에 피곤하지만 K팝 가수를 볼 생각에 설렙니다.
[몰디브 스카우트 대원]
"(힘들었지만) 밤에는 그래도 덜 더워서 좀 괜찮았어요. (제일 좋았던 건) 오프닝 세리머니요. (한국의) 새로운 점들을 봐서 좋았어요."
현재 진행 중인 K팝 콘서트에는 뉴진스, 마마무 등 총 19개 팀이 무대에 오릅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잼버리 행사가 K팝 공연으로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권재우
영상편집 형새봄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