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박성민 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성배 변호사, 박소윤 보도본부 편집2부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박수홍 씨 관련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인데요. 제가 이 이야기를 조금 박성배 변호사께 하나하나 질문을 드리기 전에, 제가 미리 하나 정보를 말씀드리면 박수홍 씨는 삼 형제입니다. 지금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첫째 친형, 그리고 둘째가 박수홍 씨. 그리고 잘 언론에 등장하지 않았던 막냇동생인데. 박성배 변호사님. 막냇동생이 그제 재판에 출석해서 여러 증언을 한 모양이에요?
[박성배 변호사]
박수홍 씨 변호인 측의 전언이기는 합니다만 막냇동생이 자신의 진술로 부모님과 갈라서지는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에서의 진술은 상당히 강합니다. 큰형이 자신을 착취 대상으로 여긴다고 느껴졌고 자신과 아내의 계좌가 큰형의 횡령에 사용되었다고도 주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큰형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취지의 진술도 했는데. 피고인과 사이가 좋지 않다는 진술 자체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큰형의 횡령의 의도나 고의를 입증하는 과정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일부 부합하는 진술이 상당 부분 나온 것 같습니다.
큰형 입장에서는 재판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재산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처분할 수 있는 권한을 입증해 내야 하는 책임이 있는데, 가족 내부의 문제다 보니 여러 가족들이 법정에 출석해서 관련 진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가족들도 향후 재판에 출석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큰형 입장에서는 가족들의 진실공방보다는 자신의 처분 권한을 입증할 만한 물증을 제시하는 것이 이 재판을 유리하게 끌어나갈 수 있는 핵심적인 쟁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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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