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11일 (금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서정욱 변호사, 정미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용환 앵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위원회가 이제 문을 닫았습니다. 사실상 어제부로 간판을 내린 것이죠. 이제 다 종료가 되었습니다. 김은경 위원장, 어제 마지막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자리였겠죠. 어제부로 공식적으로 이제 사실상 종료가 되었으니까. 혁신위원장 김은경 위원장 어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글쎄요. 박원석 의원님. 마지막 떠나면서 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 조금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그런데 애초에 저 혁신위가 정기국회 전까지 활동 기간을 잡았는데 이렇게 서둘러서 마무리한 것은 결국 혁신위가 실패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결과밖에 안 된다고 보고요. 사실은 어제 그 제안했던 혁신안을 내놓은 것도 무리였죠. 이미 지난주에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으로 일컬어지는 그런 설화가 있었고. 거기다 이제 가정사이기는 합니다만 그런 개인적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혁신위원회가 어떤 정치적, 도덕적 권위를 가지기가 어렵다. 이것이 당 안팎의 공통적인 평가였는데. 굳이 저것을 강행해가지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마 기존에 논의해 왔던 바고, 또 어떻게 보면 김은경 혁신위가 출발할 때부터 의도되었던 그런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을 던지고 가야겠다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제 발표를 강행했습니다만 저 혁신안이 당내에서 수용될 가능성은 별로 없고. 오히려 당내 계파 갈등이나 논란만 키울 가능성이 높아요. 그리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도 국민들이 지금 민주당이 국민들이 생각하기에 민심에서 멀어진 것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이라든지 돈봉투 사건이라든지 이런 잇따른 도덕성과, 또 국민들의 상식적인 판단하고는 조금 다르게 가는 어떤 민주당의 의사결정이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 이런 문제인데.
뜬금없이 ‘대의원 제도가 너무 이제 과다 대표되고 있다.’라는 것을 혁신안의 핵심으로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내년 공천안, 그러니까 공천 혁신에 관련해서는 이미 당내에서 별도의 기구에서 다 발표가 되었는데. 관련해서 공천 감점 사유를 추가해가지고 발표한다든지 이것이 과연 지금 민주당 혁신에 그렇게 절실하고 필요한 우선순위에 있는 과제들일까 하는 점에 비추어 봐서도 애초부터 김은경 혁신위는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조금 보강하거나, 내지는 흔들리는 리더십을 어떻게 보면 조금 회피하기 위해서 시간 끌어주기용 혁신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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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