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주택·상가 복구 시작...해안가 높은 파도 주의 / YTN

2023-08-11 66

강원 동해안 여전히 파도 높아…해안가 주민 주의
강원도 고성 거진읍 주택·상가 수십 채 침수 피해
시간당 70mm 폭우에 모래주머니도 소용없어
400mm 폭우 강원 동해안 주민 800명 대피


이번 태풍은 강원 영동지역에 400mm가 넘는 폭우를 쏟아부었습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심했는데요.

강원 동해안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강원도 고성 거진해변에 나와 있습니다.


홍 기자 뒤로 파도가 상당히 높은데요.

그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비는 모두 그쳤고 태풍도 완전히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 고성 거진 해변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파도가 여전히 굉장히 높습니다.

때때로 방파제를 넘어 도로까지 넘어오는 모습도 있는데요.

바로 문제는 해변에 넘어오는 쓰레기입니다. 쓰레기를 치우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4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동해안. 무엇보다 침수 피해가 컸습니다.

침수 피해가 얼마나 심했는지 어젯밤 상황을 잠시 영상을 보여드리면요.

도로가 마치 강처럼 변했습니다.

침수된 차량이 레커차에 실려 이동하기도 하고요.

주택과 상가마다 물이 가득 찼습니다.

연신 삽으로 물을 퍼내기도 하는데요.

빗물을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쌓아도 소용없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지역에서만 주택과 상가 수십 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주민들은 인근 학교로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400mm의 폭우가 쏟아진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모두 800명이 넘는 주민이 어젯밤 대피했습니다.

침수 피해를 본 주민의 말 들어보시죠.

[김성찬 / 강원 고성 침수 피해 주민 : 이게 다 침수가 돼서 전기도 다 꺼지고, 어떻게 방법을 취할 수가 없어요. 방에도 물이 싹 다 들어오고, 어떻게 방법을 취할 수가 없네.]

날이 밝으면서 대피했던 주민들이 돌아와 피해를 입은 주택과 상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물에 젖은 집기류를 꺼내 말리는 등 피해 복구를 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번 폭우로 인해 지반도 많이 약해진 상황입니다.

비는 모두 그쳤지만, 여전히 산사태 위험이 큼만큼 산간지역 거주하시는 분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 침수 피해 현장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 (중략)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11114535660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