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검상동 토사유실로 도로 무너져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가지 2개 부러져
주상복합 45층 카페 난간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 접수
괴산 목도교·갑천 만년교 지점 등 홍수주의보 발령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 출입 금지
태풍의 북상으로 충청권에서도 곳곳에서 강풍과 호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 45층 카페 난간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충북 영동에서는 계곡 물이 넘치면서 캠핑 간 학생 등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흙탕물이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이 무섭게 흘러갑니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불어난 계곡 물에 잠겨 캠핑을 왔던 학생들과 보호자 등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 관계자 : 야영장 내에 있는데 야영장이 침수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앞에 도로가 끊긴 거라서 그 안에 그대로 있는 겁니다.]
소방관들이 도로 가장자리에 출입 통제선을 치고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충남 공주시 검상동에서 토사 유실로 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린 겁니다.
충남 부여군 임천면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3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서는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가지가 두 개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세종시 나성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45층에 있는 카페에서는 난간이 강풍에 떨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관들이 난간이 떨어지지 않도록 밧줄로 묶어보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조동우 / 피해 업주 : 크랙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는 밧줄로 묶어놨다가 이 정도 상태로는 시민들의 안전이 밑에 떨어지면 위험하다 판단이 돼서 철거하기로 결정을 했고….]
태풍이 몰고 온 호우로 인해 충북 괴산군 목도교와 영동 양강교 그리고 대전 갑천 만년교 지점 등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충북 지역 둔치주차장 27곳과 일반도로 17곳은 출입이 통제됐고,
소백산과 월악산, 속리산 국립공원 출입도 금지됐습니다.
이곳 보강천도 태풍으로 하상주차장이 전면 폐쇄됐고 보시는 것처럼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지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오송 지역 주민들은 태풍에 다시 침수 피해를 입을까 봐 마음 졸이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봉래 / 충북 청주시 오송읍 : 이번에는 완전 침수가 됐잖아요 이만큼, 그런데 비가 오면 걱정이 돼서... (중략)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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