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소 경기 15승을 따낸 NC 에이스 투수 에릭 페디가 KBO리그 역사를 다시 쓸 태세입니다.
20년 이상 자취를 감췄던 단일시즌 20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 동시 달성에 성큼 다가섰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페디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7이닝 무실점 역투!
[중계방송 해설진 : 바깥쪽 낮게, 배트 돌아갑니다. 삼진! 지금 (타자가) 추신수인데 (페디) 공이 너무 좋아요.]
리그 정상권 타자 추신수를 상대로 마지막 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5승을 자축한 순간이었습니다.
리그 일정의 3분의 2만 소화한 상황, 선발 19번 출격 만에 거둔 성적이라 놀라움은 더 큽니다.
[에릭 페디 / NC 투수 : 최단기간 15승은 몰랐고 상대 SSG가 상위팀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최근 유행하는 신종 마구 스위퍼, 여기에 등판만 하면 5점 이상 뽑아주는 든든한 타선 지원까지!
평균자책점을 1.97로 낮추면서 26년 만에 꿈의 1점대 ERA와 20승 동시 달성을 가시권에 뒀습니다.
시선은 자연스레 2000년 이전 박철순, 최동원, 선동열 등 대투수들만 이뤘던 불멸의 기록에 쏠리지만, 정작 본인은 팀 성적이 더 중요합니다
[에릭 페디 / NC 투수 : 낮은 평균자책점과 20승은 너무 영광이죠. 승수를 쌓아서 팀 순위 올리고 플레이오프 가고 싶을 뿐입니다.]
빅리그 시절 5선발을 꿰찬 수준급 투수이기는 했지만, 실력과 운, 건강한 몸의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명실상부 KBO 최고의 언터처블 투수로 등극한 페디.
공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는 페디가 구위를 유지하고 동료들의 도움까지 계속된다면, 투수 분업화가 이루어진 지금 시점에도 위대한 도전이 불가능만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그래픽:최재용
YTN 서봉국 (bksu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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