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넘은 태풍 '카눈' 영향…수도권 태풍주의보
[앵커]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한 뒤 오늘(11일) 새벽 북한으로 올라갔습니다.
아직 강풍 반경에 들어있는 수도권과 영서 지역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돼 있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태풍 '카눈'은 오늘 새벽 휴전선을 넘어 현재 북한 내륙을 지나고 있습니다.
인천 강화도에서 북쪽으로 약 7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하고 있고, 강풍반경은 120km 정도입니다.
태풍은 북한으로 올라갔지만, 강풍 반경에 들어 있는 서울 등 수도권과 영서 등에는 아직 태풍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중부지방 곳곳으로는 강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오늘 아침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습니다.
강원도는 오후, 충남은 밤까지, 수도권의 경우 내일 새벽까지도 산발적으로 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특히 해안을 중심으로는 태풍 북상 여파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너울과 함께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만조 시간대에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어, 안전사고 등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 '카눈'이 어제(10일) 내륙을 관통하면서 강원 속초 등 영동지방에는 시간당 최대 91.3mm의 극한 호우와 함께 하루에만 400mm에 달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는 초속 34.9m의 기록적인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카눈'은 관측 기록이 있는 1951년 이후 내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한 첫 태풍으로 기록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동혁 기자 (dhkim1004@yna.co.kr)
#태풍 #카눈 #북한 #소멸 #기상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