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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혁신위, 지도부 선거 ’대의원 배제’ 혁신안
현역 물갈이 기준 강화…’중진’들엔 불출마 촉구
’설화’ 김은경 거듭 사과로 한 달 일찍 조기종료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 선출에서 대의원 투표를 배제하고,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하는 3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조기 해산했습니다.
당내에선 거센 반발이 나왔고, 국민의힘은 용두사미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때 대의원 투표를 폐지하는 세 번째 혁신안을 내놨습니다.
기존 30% 반영하던 대의원 표 비중을 없애고, 권리당원 70%, 국민여론조사 30%로 뽑자고 제안한 겁니다.
[서복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 : 당원분들이 당을 운영해 나가는 데 있어서 자신의 권리를 챙기고 효능감을 느낌으로써 이 당 안에 무사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10%에게 경선에서 40%까지 표를 감산하도록 현역 의원 물갈이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에게는 불출마를 촉구했습니다.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자초한 김은경 위원장의 거듭된 사과로 혁신위는 예정보다 한 달 일찍 활동을 마쳤습니다.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 혁신위원회 활동을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동안 부족한 말로 불편함을 끼친 점에 대하여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다음 주 정책의원총회와 이달 말 당 워크숍에서 채택 여부가 논의될 예정입니다.
비명계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과 친명계 요구만 대폭 받아들였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SNS에서 혁신할 수 없는 분들이 내놓은 안이라고 깎아내리면서 이 대표부터 용퇴를 결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기행 끝에 민심과 동떨어진 이 대표를 위한 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용두사미라고 비꼬았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이은경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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