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북한도 긴장…황강댐 또 무단방류 추정

2023-08-10 1

태풍 '카눈'에 북한도 긴장…황강댐 또 무단방류 추정
[뉴스리뷰]

[앵커]

태풍 '카눈'의 위력에 북한도 긴장한 모습입니다.

매체를 통해 연일 태풍 소식을 보도하며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도 계속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진하고 있는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북한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지난 9일부터 1면 사설을 통해 태풍 피해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습니다.

간부들에게는 "주야 근무를 수행하면서 태풍 정보자료를 주민들에게 즉시 통보하고 위기 발생 시 대피 방안도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라디오 등으로 태풍 북상 소식을 전하며 태풍 비상경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태풍 과학영화까지 방영한 조선중앙TV는 경각심을 촉구했습니다.

"공장기업소들과 농경지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경제적뿐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각종 매체를 통해 태풍에 따른 산업시설이나 농경지 침수 방지에 특별히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임진강 수위 급상승에 북한이 황강댐을 또다시 무단 방류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장마철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접경 지역의 피해를 막기 위해 댐 방류 시 사전통보를 요청했지만, 북한은 응답 없이 지난달 세 차례 황강댐을 무단 방류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계속 황강댐 수문을 개방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접경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공유하천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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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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