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종단·느린 속도...태풍 '카눈' 오늘 밤이 최대 고비 / YTN

2023-08-10 216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태풍 카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태풍 카눈이 이제 우리나라 서울을 지나가는 오늘 밤 늦게까지는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을 화상으로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정민]
안녕하세요.


예보관님, 지금 태풍의 속도는 어떤 상태입니까?

[박정민]
지금 현재 경북 안동 남서쪽 약 40km 부근 육상에 위치하고 있고요. 시속 38km의 속도로 북진 중에 있습니다.


시속 38km면 속도가 어느 정도인가요?

[박정민]
상륙할 때 20km 내외였고요. 지금 현재는 남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속도가 2배 정도로 조금 빨라진 상황인데 중부지방으로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 지향류가 다시 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서 속도가 더 느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더 느려집니까? 중부지방에 올라오면요.

[박정민]
저희가 예상할 때는 현재 약 10km 내외 정도까지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0km면 매우 이례적으로 느린 겁니까?

[박정민]
네, 태풍의 진행 방향하고 상당히 관계가 많은데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지금 현재와 같이 우리 내륙을 종단에서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흔하지는 않습니다. 아주 이례적이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중위도의 편서풍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태풍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서 남서에서 북동으로 진행하는 방향을 갖게 됩니다. 이러면 우리나라 주변의 강한 바람을 타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우리나라를 서쪽에서 동쪽으로 지나가게 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인데요.

지금 현재는 지향류가 약해서 태풍의 이동속도가 상당히 느리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장 긴 쪽인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는 그런 태풍이기 때문에 느린 속도의 긴 거리를 지나가야 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그 시간은 조금 더 긴 것으로 보여져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매우 느릿느릿 한반도 한가운데를 통과해 가고 있는 태풍 카눈입니다. 경로는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슷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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