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중심에서 멀어지는 부산…바람은 여전히 강해
가덕도 34.9㎧ 돌풍…부산 금정구 누적 강수량 257㎜
간판 뜯기고 가로수 쓰러져…피해 신고 100여 건 접수
부산지역 264세대 433명 대피…붕괴·침수 우려
태풍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거센 비바람 여파로 강풍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기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부산지역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태풍 최근접 시각에서 2시간 정도 지났는데, 바람이 한층 약해졌습니다.
빗줄기도 제법 가늘어졌는데, 파도는 여전히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남해안으로 상륙한 태풍 '카눈'은 부산과 조금씩 멀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일부 해안지역에는 초속 10m 안팎의 강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판이 떨어지거나, 공사장 가림막이 넘어지는 등 피해 신고는 1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주택이 침수되거나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264세대에서 433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교통 통제 지역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낙동강과 수영강, 온천천 등의 산책로 출입이 전면 금지됐고, 하천 주변 하상도로와 초량지하차도 등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풍에 따라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해상교량들도 진입이 금지됐습니다.
지상 구간 운행이 중단됐던 부산 도시철도는 기상 상황이 나아짐에 따라 낮 12시부터 정상 운행할 예정입니다.
하늘길과 뱃길은 아직 막혀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김해공항 항공편이 결항하고 있고, 부산항 선박 입출항은 그제부터 통제 중입니다.
태풍 때마다 월파 피해를 본 상인들은 합판으로 가게 유리창 전체를 막는 등 피해 예방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태풍 최근접 시간대의 바닷물 높이가 다행히 간조이긴 했지만, 파도가 워낙 거세 아직은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부산지역 모든 학교는 오늘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때까지 해안과 하천 주변에는 절대 접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10110458176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