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영향 시간당 100㎜ 호우…어느 정도 위력?

2023-08-09 0

'카눈' 영향 시간당 100㎜ 호우…어느 정도 위력?

[앵커]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한 시간에 100mm의 물벼락이 쏟아지겠는데요.

극한 호우인데, 수치만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집중호우의 위력을 임하경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한 시간에 내리는 비의 양인 '시간당 강수량'으로 비의 강도를 판단합니다.

한 시간에 1~3mm의 비가 예보됐다면, 옷이 젖는 걸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5mm 정도부터는 이슬비나 보슬비라고 표현하는데, 이때는 우산이 필요합니다.

10mm의 경우 물줄기가 보다 굵어지고, 도로에 물웅덩이가 생깁니다.

20에서 30mm는 일명 집중호우로, 우산을 써도 불편하고 침수 등의 비 피해를 걱정해야 합니다.

40mm는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세찬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는 수준입니다.

비가 더 내려 시간당 50mm부터는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물벼락입니다.

차량 운행 시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걷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여기서 비가 더 내려 시간당 80mm를 넘으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울산에 시간당 139mm, 지난해 '힌남노' 때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나타났습니다.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물벼락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피해가 우려됩니다.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는 60에서 80mm, 지역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는 100mm 이상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태풍 특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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