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내륙 관통에 '초비상'...오늘∼내일 새벽 고비 / YTN

2023-08-09 1,545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사례는 처음인 데다, 세력도 무척 강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와 함께 태풍 상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재난 전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우선 태풍의 현재 위치와 강도부터 짚어 주시죠.

[기자]
네, 현재 태풍은 제주 서귀포 동쪽 약 190km 해상을 강한 세기로 지나고 있습니다.

그래픽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부분이 태풍의 눈입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한데요,

눈이 보인다는 건 태풍이 아직 강한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중심 부근에 초속 3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하고 있는데요.

이 태풍은 시속 12km 정도, 사람이 조깅하는 속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보통 태풍은 시속 20~30km이고, 빠를 때는 40~50km까지 갈 때도 있는데 이번 태풍, 무척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느리다는 건 그만큼 발달한다는 건데요.

해상에서 계속해서 열을 흡수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일본보다도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때 조금 더 강도가 세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 예상대로라면 오늘 오전쯤에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


지금 진로가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한 뒤에 북한으로 갈 것으로 예정돼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풍은 남해안에 상륙한 뒤에 영남과 호남의 경계를 지나 수도권을 거쳐 북한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로를 보시면 현재 태풍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고요.

올라와서 오늘 오전 9시쯤 경남 사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고 있지만, 상륙하는 시점부터는 강도 '중' 단계로 세력이 조금은 약해질 전망입니다.

상륙 이후에 이 라인을 따라서, 영남과 호남의 경계를 지나 충북을 거쳐 북상하겠는데요.

밤 11시 정도에는 서울 북동쪽 약 30km 부근까지 올라갑니다.

그러니까 오늘 오전 9시에서 밤 11시까지 14시간 동안 내륙을 관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내일 새벽에는 북한으로 올라가서 세력이 급격히 약화하는 그런 모습을 띨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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