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 관통' 태풍 '카눈' 북상…항공·열차 운행 차질
[앵커]
역대 태풍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륙 관통 태풍 '카눈'에 전국이 비상인데요.
태풍이 완전히 빠져 나갈 때까지 교통편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불편이 예상되는 하늘과 땅, 바닷길 상황을 장효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반도를 남쪽에서 북쪽으로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에 먼저 끊긴 건 하늘길입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전국 공항에서 운항하기로 했던 항공편이 200편 넘게 취소됐습니다.
특히 태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166편이 결항했거나 사전 결항을 결정했습니다.
일부 국제선 항공편만 운항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공항 체류객을 위한 비상 물품을 지원하는 등 안전 관리에 나섰습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11일이 돼야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차가 탈선할 수 있는 위력의 강풍을 동반한 '카눈' 북상 소식에 열차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카눈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의 일부 열차를 운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남해안 지역 노선과 태백선·경북선 일반 열차, 고속 구간 연쇄 지연을 막기 위한 일부 KTX와 동해선 광역 전철이 대상입니다.
코레일은 선로에 설치된 기상 검지 장치를 통해 강우량과 풍속 등을 파악하고, 열차를 감속 운행하거나 운행을 중지할 방침입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사인 SR도 10일 오전 호남선 등 일부 열차 운행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전국 곳곳의 도로 212개와 둔치주차장 133개를 사전 통제했습니다.
카눈의 이동 경로에 따라 교통 통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운행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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