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은 내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태풍이 점점 다가오면서 경남 해안지역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용성 기자, 현지 날씨 어떤가요.
[기자]
네, 경남 사천 삼천포항입니다.
아직 바람은 강하게 불고있지 않지만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에 현장엔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엔 밤 10시까지 40mm넘는 비가 내렸고요, 인근 통영에선 한때 초속 10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태풍 카눈은 예상대로라면 내일 아침 경남과 전남 경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경남지역의 경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리는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한 만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내일까지 경남 지역엔 100~300mm, 많은 곳엔 4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일부 지역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달리는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는 세기입니다.
경상남도는 비상단계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해 태풍 상륙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1만 3천여 척 어선들이 인근 항구로 피항했고요, 주민 1천 445명도 태풍에 대비해 대피를 마쳤습니다.
노량대교와 창선대교 등 경남 남해안 섬과 육지를 잇는 해상 교량들도 오늘 자정부터 내일 정오까지 통행이 제한됩니다.
내일은 부산과 경남 지역 모든 학교 수업도 원격수업으로 대체됩니다.
해수욕장도 전면 통제됐고 예정됐던 지역 축제도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사천 삼천포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강철규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