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에 고용도 주춤…일자리 29개월 만에 최소 증가
[앵커]
지난 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29개월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집중호우로 건설이나 농업 현장이 멈추면서 일용직 근로자가 줄어든 탓인데요.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는 계속 줄고, 보건 사회복지업 취업자는 늘면서 성별간 고용 격차도 나타났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1,000명 늘었습니다.
증가 폭이 4개월째 줄어, 29개월 만에 최소 폭을 기록한 겁니다.
집중호우 탓에 날씨 영향을 받는 업종의 일용직 근로자가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기상악화, 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업 등의 취업자가 감소하며 증가폭이 둔화되었으나…."
상용 근로자는 51만3,000명 늘었지만, 일용근로자는 18만8,000명, 임시근로자는 14만 4,000명 줄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 감소 폭은 2021년 1월 이후 가장 큰 겁니다.
경기 영항이 큰 제조업,건설업 취업자도 각각 7개월과 8개월째 줄었습니다.
반면, 대면활동이 늘며 보건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는 14만5,000명, 12만5,000명씩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업종별 취업자 수 증감은 성별간 고용 격차로 나타났습니다.
남성 비중이 큰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계속 줄면서 남성 취업자 수는 3만5,000명 감소했습니다.
29개월 만에 처음 나타난 감소세입니다.
반면, 여성 취업자는 경제활동 참가가 늘고, 비중이 높은 보건복지업 고용 확대로 24만6,000명 늘어 29개월째 증가했습니다.
"남성 같은 경우에 건설, 제조, 도·소매 이런 현재 조금 감소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다만, 취업자 수가 29개월째 늘면서 역대 7월 중 고용률은 최고치였고 실업률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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