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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피해 망상'에 범행…"치료 스스로 중단"

2023-08-09 0

스토킹 '피해 망상'에 범행…"치료 스스로 중단"

[앵커]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이 내일(10일) 검찰에 송치됩니다.

경찰은 3년 전 정신과 치료를 중단했던 최 씨가 결국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한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에 대해 세 번에 걸쳐 집중 조사를 벌인 결과, 최 씨는 정신질환 때문에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차 조사에서부터 최 씨는 자신을 스토킹하는 집단이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는데, 경찰이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해 포렌식 한 결과에서도 이런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대부분의 검색 키워드가 스토킹, 조직이라는 키워드들이 대부분 차지했습니다. 피의자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저희가 확인한 키워드들이 방사선이나 전파무기와 같이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는 검색어도 확인됐습니다."

지난 2020년 정신질환 진단을 받은 최 씨는 3년 전까지 병원 치료를 받다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 성인이 된 이후 스스로 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는 또 과거로 간다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으면 좋았겠다" 정도의 죄의식만 가지고 있을 뿐, 아직도 14명의 피해자 중 스토킹 조직원이 있다고 믿는 등 반성의 태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경찰은 최 씨가 '신림역 사건'의 피의자 조선을 모방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하지만 3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다는 진술과 전날 흉기를 샀던 점을 비춰봤을 때, 계획범죄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가 범행 전날 흉기를 구입하고 서현역 인근을 왔다 갔다 하는 행적을 확인하여 살인예비 혐의를 추가하였고…."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하는 한편, 검사 결과는 이르면 다음 주쯤 발표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최원종 #서현역 #흉기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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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