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폭우를 동반한 장마가 고용시장에도 타격을 줬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21만 명 정도 증가하는 데 그쳐 2년 5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천868만6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1만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올해 들어 30∼40만 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이 20만 명 선으로 크게 둔화한 겁니다.
29개월 만의 최소 폭입니다.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일용직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상용 근로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일용 근로자는 18만8천 명, 임시 근로자는 14만4천 명 줄었습니다.
경기 영향을 받아온 제조업과 건설업 감소세도 이어졌습니다.
제조업에서 3만5천 명 줄어 7달째 감소세를 보였고, 건설업에서 4만 명 넘게 줄어 8달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농림어업에서도 4만2천 명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 취업자 수가 3만5천 명 줄면서 2년 5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돌봄수요 증가와 외부활동 증가로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 고용이 늘면서 여성 고용이 활발해졌습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남성 같은 경우에 건설, 제조, 도·소매 이런 현재 조금 감소하고 있는 산업 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 계시는 상황이라서 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여성은 반대로 보건이라든가 숙박·음식점업 종사 비중이 높다 보니까 이런 부분이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여지기는 합니다.]
같은 달 대비 고용률 역대 최고, 실업률 역대 최저 행진은 이어졌지만 청년층 고용 악화는 여전합니다.
15살에서 29살까지 청년층 취업자 수는 13만8천 명 줄어 9달째 감소했습니다.
40대 취업자도 6만천 명이 감소해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기획재정부는 8월에도 폭염과 태풍 등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제약될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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