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 제빵공장서 또 끼임사고…50대 근로자 위독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끼임사고로 20대 여성 근로자가 숨진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끼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성남에 있는 공장에서 발생했는데 사고를 당한 50대 여성 근로자는 위독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근로자 사망과 잇단 부상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제빵공장에서 또다시 끼임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입니다.
빵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50대 여성 근로자가 이동식 리프트와 설비 사이에 끼인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30여분만에 환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중태입니다.
경찰은 "당시 2인 1조로 작업을 진행했는데 다른 작업자가 A씨의 안전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동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혐의점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회사측은 사고직후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입장문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7월과 지난해 10월에도 손가락 끼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작업자들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같은 계열의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B씨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졌습니다.
당시 B씨는 2인 1조로 해야 하는 근무를 혼자 했고 안전장치도 없어 그대로 기계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의무 소홀 등의 책임을 물어 강동석 SPL 대표이사 등 공장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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