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정쟁 소재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8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새만금 잼버리는 청소년의 축제로 여야의 정치적 논쟁 사안이 될 수 없음에도 민주당은 잼버리를 양평고속도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이어 정쟁의 소재로만 삼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잼버리 기반 시설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해야 했다는 반성의 소리가 나오는데도 야당은 연일 현 정부를 공격하는 데만 혈안”이라며 “자해적인 정치 공세를 멈추고 청소년의 안전을 높이는 일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은 일정을 다 마치고 차근차근 살펴봐야 할 사안이지 지금 여야가 다툴 사안이 아니다”라며 “야당은 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만이라도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멈추고 초당적으로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적 마무리에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잼버리 참가 스카우트가 태풍을 피해 수도권으로 이동한 것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선제 조치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3만5000여명이 숙식할 공간을 며칠 내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놀라운 일로, 협조해 준 학교·기업·종교단체·공공기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만금 잼버리에서 코리아 잼버리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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