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핵심 피의자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오후 박 전 특검을 서울구치소에서 데려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을 상대로 대장동 일당에게 받았다는 19억 원의 성격과 수수 경위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특검은 2014년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시절 대장동 일당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과 부동산을 약속받고, 이 가운데 8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국정농단 특별검사였던 2019년부터 재작년 사이 화천대유에서 일하던 딸과 공모해 화천대유로부터 단기 대여금 명목으로 11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습니다.
법원은 지난 6월 박 전 특검 구속영장을 한 차례 기각한 끝에 지난 3일, 박 전 특검이 증거를 없앨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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