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고, 기업체들의 휴가 복귀가 늘면서 오늘 오후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철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력수요는 모레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오는 10일 태풍 상륙과 함께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가정과 산업 현장에서 전력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그 결과 오후 5시 기준 전력 수요는 93.6GW로 역대 여름철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여름에 기록했던 92.9GW를 뛰어 넘은 것입니다.
하지만 역대 최대전력수요인 지난해 12월 23일 기록에는 못 미쳤습니다.
전력 수요가 늘었지만 전력 공급능력은 104GW로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했습니다.
예비전력이 5.5GW 아래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경보 중 가장 낮은 '준비 단계'가 발령되는데, 현재는 10GW 이상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정지됐던 원전 두 곳이 적기에 가동되며 공급 능력이 2GW가량 늘어난 게 도움이 됐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원전과 석탄, LNG 등 주요 발전기들을 총동원해 지난해 피크 때보다 증가한 104GW 수준의 공급 능력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전력거래소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오는 9일까지는 전력수요가 높게 유지되겠지만 태풍이 상륙한 이후부터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력 당국은 태풍에 의한 발전 설비 고장이나 태양광 발전의 변동성 등에 주목하며 비상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전기 사용량이 늘수록 생산 단가가 비싼 LNG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에너지 절감 노력에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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