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는 22살 최원종...현장에는 '추모행렬' / YTN

2023-08-07 3,012

경기 성남 분당에서 인도로 차를 몰고 백화점에선 흉기를 휘둘러 14명의 사상자를 낸 22살 최원종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건 현장에는 최원종의 범행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인도에 있는 행인들을 차로 들이받은 뒤 백화점으로 들어가 마구 흉기를 휘두른 남성의 신상이 나왔습니다.

22살 최원종.

지구대에 붙잡혔을 때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최원종이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범행하는 등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신상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본인의 자백 등 증거가 충분하고, 범죄 발생에 따른 국민 불안을 고려하면, 공개로 얻을 공공의 이익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해서, 최원종이 지난달 말 흉기 난동이 벌어진 신림역이나 흉기의 종류, 그리고 흉기를 소지하면 불법인지 등을 검색한 기록을 찾아냈습니다.

또, 최원종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하면서, 범행을 계획한 시점이나 경위 등도 캐묻고 있습니다.

최원종은 다만, 자신을 스토킹하는 조직을 세상에 알리고, 이들이 자신을 해하기 전에 먼저 살해하려 했다는 진술로 일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앞서 이번 사건에 테러방지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최원종의 진술 내용 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의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이 끝내 숨을 거두면서, 범행 현장 인근엔 추모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꽃다발과 손편지, 피해자가 생전에 좋아한 것으로 전해진 디카페인 커피 등을 들고 온 시민들은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고인의 명복을 빌고, 때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류수경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잘 쾌유가 되길 바랐는데 돌아가셔서…너무 슬프고 너무 화나고…여기 길을 진짜 수천 번 수만 번 다니거든요. 익숙한 거리가 온 뉴스에 나오고 하니까….]

[류현승 / 경기 성남시 분당구 : 제가 여기 주변에 사는데 매번 다니는 길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저도 될 수 있고, 누군가도 될 수 있단 생각에 많이 무서웠던 것 같아요.]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박경태
영상편집: 신수정


※ '당... (중략)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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