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태풍 북상에 새만금 야영지 떠난다
[앵커]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하고 있는 대원들이 영지를 떠나게 됐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각종 악재를 겨우 버텨내는가 싶었는데, 결국 태풍의 여파로 야영지에서 아예 철수하게 됐습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오늘(6일)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는데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게 도움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약속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내일(8일) 오전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상륙할 경우 영지 내 숙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현재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이르면 모레(9일)부터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6일) 참가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컨틴전시 플랜' 점검에 들어갔는데요.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정부는 서울시내 대학교 기숙사와 각종 기업 연수원, 체육관 등 구청에서 보유한 시설로 숙소 변경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직위 역시 대원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는데요.
오늘(7일) 오전부터 전북도 내 대학 등에 최대 수용 인원을 문의했고,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와 완주군이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역시 소속 교회의 시설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당초 어제(6일) 밤 새만금 야영지에서, 오는 11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됐던 K팝 공연장도 또 한번 바뀔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전주도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콘서트 최종 개최지를 옮길 것을, 세계연맹 측이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상암월드컵 경기장 등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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