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남부서 열차 탈선..."최소 120여 명 사상" / YTN

2023-08-07 420

파키스탄 남부에서 열차가 탈선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다쳤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기계적 결함이나 테러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열차 한량이 가로로 누워있습니다.

파키스탄 남부 나와브샤 사르하리 기차역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한 겁니다.

사고 기차는 모두 17량이었는 데 이 가운데 10량이 탈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림 부쉬 / 사르하리 현지 주민 : 폭발음이 들려 와보니 객차가 여기저기 누워있더군요."]

파키스탄 철도 당국과 군이 부랴부랴 구조 인력을 보내 승객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무함마드 칼리드 고리 / 수색·구조 대원 : 여기와 비극적 장면을 보았을 때, 눈물이 났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이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탈선한 열차 객실 가운데 승객이 빠져나오지 못한 객실도 있어 중장비로 객실 문을 여는 등 밤새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기차에는 천 명이 넘는 승객이 탑승했는데 적어도 30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정부는 기계적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면서 테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리윰 아우라웅제브 / 파키스탄 정보부 장관 : 총리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사고 원인 공개를 약속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1년에 8천만 명 이상이 열차를 이용합니다.

총연장 7천500㎞에 이르는 기차선로가 놓여있는데 낡은 철도 인프라로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2021년 6월에는 신드주의 다하르키 근처에서 열차 두 대가 충돌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그래픽:김효진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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