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 세계 각국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피해가 잇따르자 관련 보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우리나라 상황은 어떨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관련 보험 상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파라메트릭 보험'입니다.
기온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보상해주는 방식입니다.
인도에서 지난 5월 출시됐는데, 폭염이 사흘 이상 이어져 수입이 줄면 일당을 계좌로 입금해줍니다.
영국도 폭염 기준에 도달하면 보상해 주는 보험이 있는데, 낙농업자가 대상입니다.
일본에서는 보험업계 최초로 열사병 특화 보험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루 단위로 900원에 가입할 수 있는데, 열사병으로 입원하면 최대 27만 원이 나옵니다.
무더위가 이어진 지난해 6월 사흘 만에 6천 건 넘게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윤지 / 보험연구원 연구원 : (해외는) 우리나라보다 폭염이 계속되는 날이 빈번하기 때문에 관련 보험들이 등장한 거 같고요. (우리나라는) 최근에 온열 질환이 급증하고 있고…. 다양한 차원으로 보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폭염 피해를 특정해 개인이 들 수 있는 보험이 없습니다.
보장 범위에 온열 질환 진단비가 포함된 미니보험도 최근에야 출시됐습니다.
[성우정 / 삼성화재 홍보팀 : 계절맞춤 미니보험은 시즌별로 특화 담보를 제공하고, 여름시즌에는 온열 질환 진단비, 열사병 일사병 등을 보장하고 있어서….]
이 미니보험을 제외하면 자연재해로 인한 농·축·수산물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만 있습니다.
하지만 불볕더위가 길어져 피해가 확산하면 보험 수요가 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보험 상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폭염으로 숨진 사람만 20여 명, 지난해의 세 배가 훌쩍 넘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유영준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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