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웨덴 잔류…잼버리, 무더기 이탈 막고 안정화 국면
[앵커]
주요 참가국의 조기 퇴소 선언으로 중단 위기를 맞았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속속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잔류를 선택하며 무더기 이탈 사태는 일단 막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지선 기자
[기자]
네. 먼저 독일과 스웨덴 스카우트 대표단은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에 잔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스카우트가 조기 퇴영을 결정한 것과는 대조적인데요.
독일과 스웨덴은 각각 2천200명, 1천500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음식과 위생 등 많은 부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퇴영을 통보했던 벨기에 역시 입장을 선회해 야영장에 남기로 했습니다.
어제(5일) 대표단 회의결과, 대다수 참가국들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기로 선택했는데요.
전체 참가자 중 90% 안쪽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민과 관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전경련이 보낸 냉동 생수 10만병을 비롯해, 대회 현장에는 도움의 손길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조계종이 170여개 사찰을 야영 및 숙박용을 개방하기로 하는 등 종교계도 힘을 보탰습니다.
새만금을 떠나 관광에 나선 대원들을 맞기 위한 손님맞이 준비도 한창입니다.
지자체 중에서는 부산시가 가장 적극적인데요.
1만명을 위한 숙소와 관광 코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가까스로 한숨 돌리긴 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적지 않은데요.
일단, 날씨가 문제입니다.
간밤 전북 부안군의 밤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는데요.
오늘(6일)도 어제(5일)와 비슷한 수준의 폭염이 예고돼 있습니다.
어제(5일)까지 야영장 내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92명으로 집계됐는데요.
특히 4일과 5일 사이 6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아 영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북지역 스카우트는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며 오늘(6일) 퇴소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일 여자 샤워실에 태국인 남성 지도자가 몰래 들어왔다 발각됐지만,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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