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배터리 관련주에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세대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이차전지에 우리 기업은 물론 중국 업체까지 국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대외적인 변수에 경쟁력 확보까지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은 새만금에서부터.
다 함께 외쳐주십시오. 하나, 둘, 셋"
LS그룹이 새만금에 이차전지 제조시설을 짓기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투자 규모만 무려 1조 8,400억 원에 이릅니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새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투자에 휴가 중인 대통령도 참석해 관심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차전지는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전략 자산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차전지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들도 앞다퉈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 거린메이는 SK온, 에코프로 등과 함께 1조 1,2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기로 했고,
중국의 화유코발트는 LG화학과 손잡고 1조 2,000억 원을 들여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배터리 관련 기업들의 한국행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 위한 우회로 확보로 풀이됩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 이차전지 업계도 기술을 배울 수 있어 윈-윈으로 꼽히지만, 미국 정부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가 변수입니다.
[박철완 / 서정대 스마트자동차과 교수 : 미국의 정책 변화가 갑자기 일어났을 때 위기 요인은 있는데, 지금은 사실 그걸 대비하기엔 벅찬 상황이잖아요, 우리나라가.]
이와 함께,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와 반대로 우리 대표 기업들의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어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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