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덮친 낙석 13,000톤...복구는 언제? / YTN

2023-08-05 3,607

지난 장마 기간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위 터널을 덮친 곳이 있습니다.

강원도 정선지역인데요.

만 톤이 넘는 낙석과 토사가 도로를 막고 있는데, 엄청난 비용에 복구는 아직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폭포수처럼 토사와 낙석이 쏟아집니다.

순식간에 도로 위 터널을 뒤덮고, 뿌연 먼지가 피어오릅니다.

강원도 정선 군도 3호선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건 지난달 9일.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100m 높이 경사면이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자치단체가 산사태 발생을 사전에 감지하고, 도로 통행을 전면 금지한 덕분이었습니다.

장마가 끝난 뒤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와 토사가 도로를 완전히 막았습니다.

낙석 방지용 그물은 힘없이 뜯겼고, 도로 난간은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지난 장마 기간 모두 4차례에 걸쳐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쏟아진 낙석에 터널이 완전히 파묻혔는데요. 복구공사는 아직 시작조차 못 했습니다.

도로를 수시로 이용하던 주민은 일대 800여 가구.

읍내까지 수십 분 더 걸리는 고갯길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세환/강원 정선군 정선읍 : 재(고개)를 또 넘어야 하니까 불편한 점이 많고, 길이 좋지 않아요. 커브 길이고 산길이고 하니까, 사고 위험도 많고 그래서 많이 불편하긴 하죠.]

언제쯤 길이 다시 열릴지 알 수 없는 상황, 문제는 복구 비용입니다.

13,000톤이 넘는 낙석과 토사를 치우고 터널을 다시 세우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200억 원 이상.

자치단체는 정부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최승준 / 강원 정선군수 : 200억가량의 사업비가 들기 때문에 우리 (정선) 군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있어서 빨리 주민들 불편을 해소할 수 있고 또 안전한 도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경사가 워낙 급해 추가 산사태 위험도 큰 상황.

정선군은 일단 주변에 다리를 건설해 우회 도로를 설치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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