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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도 인산인해 여름 축제장..."빨간 토마토 속으로" / YTN

2023-08-05 57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을 실감하는데요.

반대인 곳도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는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으깨고 던지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또 여름 축제장과 관광지마다 폭염을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

빨간 토마토가 가득한 풀장 안으로 뛰어드는 사람들.

토마토를 뒤집어쓰고 빨갛게 물들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그런데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바로 토마토 속에 숨겨진 황금 반지.

먼저 찾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금반지를 찾지 못해도 즐겁긴 마찬가지.

[김늘찬 / 관광객 : 엄청나게 덥긴 한데 위에서 계속 물 뿌려주니까 시원하고요. 황금 반지는 지금 다 사라지긴 했는데, 나머지 반지들도 빨리 찾고 싶어요.]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화천 토마토 축제, 무더위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몰렸습니다.

축제에 사용된 토마토는 무려 40톤.

대부분 상품성이 없는 토마토를 사용했는데, 관광객들은 토마토를 으깨고 뿌리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멀리 날려 보냅니다.

[안장호 / 관광객 : 토마토를 이렇게 만지는 게 쉽지 않은데, 여기서 다 같이 문지르고 으깨고 하니까 반지를 찾지 못하더라도 너무너무 즐겁고 일상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것 같습니다.]

하얀 백사장 위로 빨간 파라솔이 활짝 피었습니다.

폭염엔 뭐니뭐니해도 물놀이가 제격입니다.

튜브 위에 올라 넘실거리는 파도에 몸을 맡기면 더위 걱정 끝.

시원한 바닷바람도 불고, 이열치열 뜨거운 모래찜질까지 하면 더위가 저만치 달아납니다.

[김시철 / 피서객 : 날씨 너무 더운데 바닷가 오니까 시원하고 친구들이랑 모래찜질하니까 더운 줄도 모르겠고 휴가 오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속에도 전국 여름 축제장과 해수욕장, 관광지는 피서객들로 붐볐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 홍도영 전대웅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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