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구속…대중에 모습 첫 공개
[뉴스리뷰]
[앵커]
14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22살 최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 우려 등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22살 최모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우려 등을 들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최씨는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반소매 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나타났는데 체격은 다소 왜소해 보였습니다.
사건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데 범행동기를 묻는 말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 범행 저질렀습니까? 왜 범행 저질렀어요. 정신과 치료 거부한 이유가 뭐예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층과 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흉기 난동 직전에는 모친 소유의 모닝 승용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다치게 했습니다.
최씨는 사건 전날에도 범행을 결심하고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입한 뒤 서현역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자퇴한 최씨는 '조현성 인격장애'란 진단을 받고도 치료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는 등의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최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캐물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최씨에 대해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와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함께 검토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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