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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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잼버리 책임 공방…"후안무치" "골든타임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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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만금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중단을 권고했죠.
대회 부실 준비와 운영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두고 정치권에선 날선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폭염 속에 온열환자가 지속 발생하자 '생존 대회'에 비유되기도 한 잼버리 대회를 두고 정치권에선 책임 공방이 거셉니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긴급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수습에 나섰지만,
"지금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우리와 다른 참여 국가의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자칫 침체될 수 있는 분위기에 응원의 목소리를 전함으로써…"
미국과 영국 등 일부 국가 대표단이 퇴영까지 결정하는 상황에 이르자 여야가 전 정부, 현 정부를 겨냥해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대회 운영 미숙의 원인이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가난하다는 뜻의 '외화내빈'식 부실 준비를 한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잼버리 대회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였다"며, 윤석열 정부가 행사 준비의 틀을 깨지 않은 채 필요한 지원을 했는데도 이번 사태를 두고 정부를 비난하는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정부가 대회 준비를 주도했다며 "책임회피를 위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오히려 "수십년 동안 어렵게 세워 온 국격을 윤 정부가 하루아침에 무너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 당국과 주최측에서는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하며 사태를 수습할 골든타임을 놓쳤습니다. 뒤늦게 부랴부랴 지원에 나섰지만 대회는 좌초될 위기입니다."
4선 중진 정성호 의원도 SNS에 "이게 대한민국의 국격"이냐고 적은 뒤 "준비 기간은 문재인 정부에서 했다"고 해명한 대통령실을 겨냥해 "누구 탓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수습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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