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 잃은 '김은경 혁신위' 내주 혁신안 발표…효력에 '물음표'
[앵커]
이른바 '노인 폄하' 논란을 일단락 지은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오늘(5일) 지역을 돌며 활동을 재개합니다.
당장 다음 주 초엔 세 번째 혁신안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안들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찍힙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갖은 논란에 휩싸였던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오늘(5일) 예정대로 대전과 전주를 찾아 지역 간담회를 열며 활동을 재개합니다.
당내에선 김 위원장의 사퇴는 물론 혁신위의 조기 해산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당 지도부는 '혁신위 흔들기'라 규정하고 두둔에 나선 모습입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혁신위를 설화를 갖고 평가하기는 이르다"며 '사퇴론'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의 활동 기한이 이르면 이달 말로 임박해 있는 데다, 해체될 경우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혁신위가 동력을 크게 상실하고 해체론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향후 내놓을 혁신안들이 추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찍힙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도 "혁신위는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뿐"이라며 "당의 논의를 거치게 되면 구체적인 안은 종류가 다양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혁신위가 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문항이 주로 친명계가 손질을 원하는 '대의원제 제도'에 치우쳐 있어 '편파적'이란 볼멘소리도 나오는 상황.
정작 혁신위 출범 배경이 된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나 '김남국 코인 의혹'과 관련한 질문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일단 혁신위가 다음 주 초 세 번째 혁신안 발표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어떤 내용들이 담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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