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4일) 윤 의원의 구속영장 심사를 마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현재까지 수사 내용과 이 의원의 관여 정도, 지위 등을 볼 때 증거인멸 염려가 없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4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20명에게 모두 6천만 원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에게는 캠프 운영비 명목 등으로 다른 캠프 인사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두 의원에 대해 첫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자동으로 기각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국회 회기가 중단된 사이 증거를 보강해 영장을 다시 청구했고, 국회 표결 없이 구속영장 심사가 열렸습니다.
검찰이 '송영길계 좌장'으로 불리는 윤 의원 신병을 확보하면서 송 전 대표 개입 여부와 돈 봉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을 규명하는 수사는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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