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격자들은 오들오들 떨렸던 그 10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무덤덤한 표정이었답니다.
또 찌를 기세로 쳐다보면서요.
그나마 공포의 순간에도 용기를 낸 시민들 덕분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송진섭 기자입니다.
[기자]
피의자 최 씨는 백화점 1층 광장을 뛰어다니며 무차별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보안팀 직원이 최 씨를 막아섰고, 최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팔을 다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무전기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보안팀 직원]
"피의자가 칼부림을 하는 상황에서 저희 직원도 다쳤거든요. 다치면서도 쓰러지면서도 무전을 이제 저희한테 보고를 했어요."
최 씨와 맞닥뜨렸던 직원들은 그의 표정을 생생히 기억했습니다.
[보안팀 직원]
"바로 또 찌를 기세로 또 이렇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좀 무덤덤한 표정이 그런 표정이었던 것 같아요."
모두 9명이 흉기에 찔린 아수라장에서도 지혈하며 피해자 곁을 지킨 직원과 시민도 있었습니다.
[최다슬 / 보안팀 직원]
"구급대가 도착하고 있고 저희가 빨리 신속하게 도와드릴 테니까 정신 잃지 마시고 계속 말씀해 달라고 계속 요청드렸습니다."
혼비백산 도망쳐 나온 시민들을 가게 안으로 피신시키고 셔터까지 내린 직원도 있습니다.
[귀금속점 직원]
"뛰어들어오시니까. 살려달라고 하는 데 도와달라고 하는데 숨을 수 있냐고. 우리는 숨을 데가 많죠. 들어오시라고 오시는 대로 다 수용을 했죠."
경찰은 시민과 직원들의 침착한 대처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권재우
영상편집: 김문영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