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뜩이나 불안한데 공포심을 조장하는 '살인 예고 글'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역, 분당 오리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이릅니다.
예고가 현실이 되선 절대 안되겠죠.
경찰은 특공대와 테러 대응 차량까지 배치했습니다.
먼저, 서현역 근처인 오리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김태우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오리역은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흉기살해를 벌이겠다는 예고가 있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경찰 기동 차량을 통해 배치된 무장 경찰관 30여 명이 역 출입구 주변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하 대합실에도 순찰하는 경찰관들이 수시로 오가면서 오리역 주변에는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만일에 대비해 역사 주변에는 경찰특공대와 태러대응 전술차량까지 배치된 가운데, 시민들은 퇴근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역 근처 상점 중에는 안전을 위해 장사를 일찍 마치거나 임시 휴업에 들어간 곳도 보였습니다.
오리역 흉기난동 예고 글은 어제 오후 6시 40분쯤 올라왔는데요.
경찰은 사람들과 경찰관을 여럿 해치겠다는 글을 쓴 게시자를 추적 중입니다.
[질문2]지금 이런 식의 범죄가 예고된 곳들 더 있는 거죠.
네, 흉기 난동이나 살해 예고가 된 장소가 전국적으로 10여 곳에 이릅니다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서울 잠실역에서도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왔는데요.
서울 신촌 이대역에서 젊은 여성을 해치겠다는 글도 올라와 경찰이 역사 내외부 경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 오전에도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장소에는 기동대나 형사들을 배치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다만 한티역 살해 예고글을 썼다고 자처하는 사람은 어젯밤 장난이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성남 오리역에서 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이은원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