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주 전 지하철 역 앞에서, 어제는 쇼핑센터 안에서 벌어진 흉기 사건, 오늘은 학교에서도 일어났습니다.
백주 대낮에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흉기로 피습당했는데요.
범인은 20대 청년이었고 피해자와는 사제지간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대전 대덕경찰서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초지종 알아보겠습니다.
강보인 기자, 범인은 검거가 됐죠. 경찰 조사가 한창이죠?
[기자]
네. 이곳 대덕경찰서로 흉기 난동범이 압송된 이후 6시간째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은 범행 동기와 학교에 어떻게 들어갔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어느 정도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채널A 취재진이 확보한 범행 당시 CCTV 영상을 보면요.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학교 주변 골목을 빠르게 뛰어가는 모습이 모입니다.
앞서 10시 3분쯤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 들어온 20대 남성이 2층 교무실에서 40대 교사 A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앞서 정문을 거쳐 학교 건물로 들어온 범인은 2층 교무실에서 A씨를 찾았습니다.
수업 중이란 이야기를 듣고 기다리다가 수업이 끝나고 나온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층 행정실까지 달아난 A 씨를 쫓아가 모두 7군데 상처를 입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교사는 병원에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2백여 명을 동원해 추적에 나섰고, 사건 2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20분쯤 현장에서 7,8km 가량 떨어진 노상에서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당시 범인은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갈아입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메고 있던 가방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도 압수했습니다.
범인은 피해자와 과거 다른 학교에서 사제지간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전 대덕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태희
강보인 기자 rivervie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