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오늘 구속 기로…비회기로 표결없이 심사
[앵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오늘(4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습니다.
첫 번째 구속영장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 처리된 지 50여일 만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의 영장 재청구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에 따라 첫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두달 만입니다.
임시 국회가 이번달 16일에 열려 비회기 중으로 이번엔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없이 바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우려를 명확히 했고, 실무 가담자들이 이미 구속 기소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휴회 중인 점에 대해선 "국회 일정을 고려하진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돈은 구속 기소된 송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씨가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에게 5천만원을 받고, 캠프 내 자금을 합쳐 윤 의원에게 전달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검찰이 윤 의원에게 돈을 받은 의원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는 이 의원의 경우 지역본부장에게 줄 현금 1천만원을 제공한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의 영장 재청구가 "국회 비회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 부당한 꼼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신병을 확보해 수수의원 규명 작업을 마무리하면 송 전 대표를 향한 수사에도 더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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