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오늘 오후 5시부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폭염 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향후 3일간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특보 구역이 108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대본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것입니다.
행안부는 또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극복하기 위해 폭염 대책비로 총 6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 원을 긴급 교부하고, 이와 별도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북에 30억 원을 지원합니다.
전북에 지원되는 30억 원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온열환자 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 폭염 예방물품과 온열환자 응급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17개 시도에 교부되는 30억 원은 쪽방 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쉼터의 연장 운영, 폭염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 폭염대책 강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폭염 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가동은 사상 처음인 만큼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 상황에 대응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일 폭염 대응 중대본을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도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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