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뒤 인근 백화점으로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현재까지 다친 사람은 1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서 있는 곳이 피의자인 20대 남성 A 씨가 경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도로입니다.
바로 옆엔 백화점으로 연결되는 출입구도 보이는데요,
A 씨는 오늘(3일) 오후 5시 56분쯤 이곳 인도에 서 있던 행인 5명을 차로 들이받았습니다.
그다음엔 흉기를 들고 백화점으로 들어가 9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A 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이 모두 14명입니다.\
YTN으로 들어온 제보 영상 함께 보시면,
검은색 상의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A 씨가 범행 대상을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백화점 안을 돌아다닙니다.
시민들을 향해 달려들며 흉기를 휘두르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피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다는 제보자는 경찰 지시에 따라 매장 안 냉동 창고로 직원들과 함께 피신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또 겁에 질린 시민들이 가까운 매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5분 뒤인 오후 6시 5분쯤 피의자 A 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하면서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하고 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사건이 발생한 뒤 조금 전 저녁 8시에 전국 시·도경찰청장 긴급 화상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청장은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은 "사실상 테러행위로, 가능한 처벌 규정을 최대한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성남시 백화점 흉기 난동 현장에서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김정한 이근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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