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주호민 “뼈아프게 후회…교사 선처 탄원서 제출”

2023-08-03 76



[앵커]
유명 웹툰작가인 주호민 씨가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죠. 

논란이 계속되자 주호민 씨가 결국 "뼈아프게 후회한다"면서, 교사를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웹툰작가 주호민 씨의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

검찰은 A 교사가 주 씨 자녀에게 정서적 학대 행위를 가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 A 교사가 주 씨 자녀에게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라는 발언을 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이를 두고 해당 교사 측은 "앞뒤 발언이 잘리는 등 맥락이 편집됐다"며 항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 씨가 몰래 녹음기를 이용한 점과 다른 학부모들이 해당 교사의 결백을 주장하는 사실 등도 전해지며 논란을 샀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주 씨도 재차 입장을 밝혔습니다.

주 씨는 자녀가 등교거부 반응을 강하게 보이면서 딱 하루 녹음기를 가방에 넣어서 보냈고 충격적인 말들을 듣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당시에는 학대 혐의로 고소를 해야 교사와 분리될 수 있다는 것만이 선택지였다면서도, 모두 뼈아프게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내와 상의해 A 교사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해결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A 교사에 대한 복직 결정을 내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내일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신선미 기자 fresh@ichannela.com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