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석유를 훔친 전문 절도범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전과가 있는 이들은 전문적으로 역할을 나눠 수십억 원어치의 기름을 빼돌렸습니다.
김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찰이 땅속 깊이 묻힌 검은 호스를 파냅니다.
야산을 거쳐 도롯가까지, 수백 미터의 호스를 따라가니 송유관이 나타납니다.
누군가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린 겁니다.
예사롭지 않은 솜씨에, 경찰은 최근 출소한 송유관 전문 절도범들을 주목했습니다.
결국, 이들의 재범을 확인하고 총책 A 씨와 조직원 7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먼저 송유관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 돈을 주고 유류 저장고를 빌렸습니다.
그런 다음 땅굴을 파 송유관에서 주유소까지 300m 거리를 고압 호스로 연결해 기름을 훔쳤습니다.
시설 설치와 절도 작업, 장물 유통까지 역할도 분야별로 나눴습니다.
이들이 빼돌린 기름만 121만 리터, 시가로는 21억 원에 달합니다.
[이진식 /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 피의자들은 훔친 석유를 시중가보다 4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장물 업자들에게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붙잡은 일당 가운데 A 씨 등 주범 5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범죄수익금 5천여만 원을 압수하고 석유 12만5천 리터를 송유관공사에 돌려줬습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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