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소 다음날 "이런 지지는 처음"…내일 법정 출석
[앵커]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는 시도로 세 번째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4일) 법원에 출석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사기 혐의로 세 번째 기소를 당한 다음 날, 곧바로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렇게 뜨거운 성원은 없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에 대한 기소는 "지난 3년간 미국에서 벌어진 부패와 실패에 대해 전 세계에 일깨워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당내 경선 주자들은 이번 기소를 두고 저마다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공화당 유권자 상당수의 정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기울어진 분위기입니다.
특검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모의한 6명도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함께 기소했는데,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대거 포함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풍부한 경험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스미스 특별검사팀은 사실과 법에 따라 수사해 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틀랜타 등 흑인 유권자가 많은 지역을 목표로 대선 뒤집기를 시도했다"며, '남북전쟁 당시와 같은 전투를 벌이고 있다'는 전직 검사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일 오후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출석해 앞서 두 차례의 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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