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천여 명이 참가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영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밤에도 계속된 무더위에 10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온열 질환을 호소해 부대행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항복 /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 Shall we start the Jamboree? Shall we start the Jamboree? (잼버리를 시작할까요? 잼버리를 시작할까요?)]
새만금 밤하늘을 수놓은 화려한 축포와 함께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시작됐습니다.
야영지 대집회장에 운집한 150여 개국, 4만 3천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과 지도자들,
잼버리에 참석하지 못한 전 세계 대원들과 온라인 실시간 협연을 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습니다.
이번 잼버리 핵심 주제는 "너의 꿈을 펼쳐라!"
세계 평화를 지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리더로 성장하자는 스카우트의 정신이 드론 500대의 드론 라이트 쇼로 펼쳐졌습니다.
한국 전통 음악 공연과 전 세계 청소년들의 사랑을 받는 K-팝 공연 등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개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길러진 독립심과 책임감, 이웃에 대한 봉사 정신, 국가에 대한 헌신의 자세는 여러분을 앞으로 훌륭한 사회의 리더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참가자들은 앞으로 축구장 1,260개 규모 야영장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며 다양한 생존 기술을 익히고, 170여 개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입니다.
하지만 기록적인 폭염 속에 개영식 참가자 수십 명이 온열 질환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조직위가 밤 11시쯤 부대행사를 중단한 가운데, 경찰과 소방도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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