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북상 폭풍 해일 비상…"해안가 접근 자제"
[앵커]
태풍 '카눈'은 폭염 뿐만 아니라 높은 파도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당분간 해안가을 중심으로 너울성 파도가 밀려올텐데요.
만조 시간대에는 폭풍 해일 특보도 내려질 걸로 보여서, 피서철 해안가 안전 사고가 우려됩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 입니다.
강한 세력을 나타내는 태풍의 눈이 선명합니다.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시속 10km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속도는 시속 2km까지 떨어져 당분간 오키나와 해상에서 거의 멈추다시피 하겠습니다.
금요일쯤 방향을 북동쪽으로 급격히 틀겠고, 일본 남해상을 향해 올라갈 전망입니다.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하지 않더라도 해안가를 중심으로는 만반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바닷물의 높이가 평소보다 높은 대조기 시기에 들어 있습니다.
남쪽 먼 바다에 위치한 태풍도 해수면을 한층 더 끌어 올리는데,강풍이 파도를 증폭시키면서 많은 양의 바닷물이 먼바다에서 해안가로 밀려들 전망입니다.
"태풍이 동중국 해상에 오랫동안 정체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태풍이 오랫동안 위치해 있으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장주기파의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제주해안과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당분간 만조 시간대인 밤 사이에 폭풍해일특보도 내려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해안가 저지대의 경우 침수에 대비하고, 피서객들은 낚시나 수영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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