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독수리'가 상륙하며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 등 수도권에 쏟아진 폭우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33명이 실종됐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쏟아진 폭우로 베이징 시에서 11명이 숨지고 27명이 실종됐으며, 허베이 성에서는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번 폭우로 인한 이재민은 베이징에서 4만4천 명, 허베이 성에서는 54만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
집을 떠나 긴급 대피한 주민은 베이징에서 12만 7천 명, 허베이 성에서 84만여 명에 이릅니다.
베이징 기상대는 최근 나흘 동안 베이징 지역에 1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허베이성 싱타이시는 어제(1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강수량 1천3㎜를 기록해 평년 두 해 동안 내릴 비가 이틀 만에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비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불어난 강물로 홍수가 발생한 곳곳에선 아직 고립된 주민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지금까지 8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현재 헬리콥터와 구명보트 등을 이용해 주민들을 구조 중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밝혔습니다.
한편 남쪽에서 접근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이 곧 중국 동남부 푸젠성과 저장성 해안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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