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에서 이른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보증금 253억 원을 뜯어낸 전세 사기 조직 3곳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 혐의 등으로 부동산 컨설팅업체 대표인 44살 남성 A 씨 등 111명을 붙잡고, 이 가운데 무주택 청년대출 제도를 악용한 30대 남성 B 씨 등 8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 파주와 일산 등에서 빌라 126채를 사들인 뒤 전세보증금을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높게 책정해 받아내고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B 씨 등은 '무주택 청년전세대출' 제도를 이용해 허위 전세 계약서를 작성하고, 금융기관에서 3억 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공인중개사 6명에 대해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A 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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