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기소 임박…바이든과 가상대결선 동률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또 기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네번째 인데, 이와 관계없이 차기 대선 가상대결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조지아주 선거에 불법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네 번째 기소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담당 법원은 기소를 막아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청을 기각했고, 재판부 안팎에선 "준비가 됐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등 늦어도 이달 안에는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잇딴 '사법 리스크'를 오히려 지지층 결집의 도구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 압도적인 지지를 유지하면서, 이달 말 처음 있을 당내 대선후보 토론회에도 참석하지 않기로 재차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성향 유권자 54%의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 토론회 참석 대신 자신만의 행사를 열 것이라는 말이 오랫동안 떠돌았습니다. 토론회 날인 8월23일에 그가 뭘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척점엔 바이든 대통령이 굳건히 서 있습니다.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 인플레이션 둔화 등 정책적 공감대까지 형성하면서 민주당내 지지도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시 같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성향 유권자 64%는 바이든 대통령을 차기 후보로 꼽았습니다.
두 사람의 양자 대결은 43%로 동률을 이뤘습니다.
고령의, 인기 없는, 그래서 유례없이 관심이 가지 않는 대선이라는 눈초리 속에서도 리턴매치 가능성은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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