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하는 경우를 가상한 뉴욕타임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 가능성이 더 커지는 양상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유권자 천32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해 현지시간 1일 그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43%로 동일했습니다.
다른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4%였으며 10%는 무응답이었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7월 조사 때보다 바이든 대통령은 1%포인트 낮아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포인트 올라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올해 성 추문 입막음과 기밀반출 혐의 등으로 잇따라 기소됐음에도 본선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화당 지지자들의 압도적 지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하루 전 발표한 조사에서 공화당 성향의 유권자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민주당에서의 지지세가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의 유권자 64%는 바이든 대통령을 차기 후보로 꼽았습니다.
경쟁 후보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현직인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성향 유권자 45%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1년 전 조사 때의 26%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민주당의 중간선거 선방, 인플레이션 둔화 등 경제 정책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을 지명해야 한다는 답변도 여전히 50%나 됐습니다.
지난해 7월 조사 때의 64%에 비해서는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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